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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사진도 지우고 앱도 지웠는데, 왜 저장공간은 여전히 부족할까?"

    아이폰 설정의 [일반] - [iPhone 저장 공간]에 들어가 보신 적 있나요? 빨간색(앱), 노란색(사진) 막대그래프 아래, 정체를 알 수 없는 회색 막대가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한 경험, 저만 있는 게 아닐 겁니다.

    어떤 분들은 이 '시스템 데이터(System Data)'가 무려 20GB, 50GB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눌러봐도 삭제 버튼은 없고, 도대체 무엇인지 알려주지도 않죠.

    오늘은 아이폰 저장공간의 '좀비' 같은 존재, 시스템 데이터를 삭제하고 용량을 확보하는 5가지 실전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적게는 몇 기가에서 많게는 수십 기가의 새 공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도대체 '시스템 데이터'의 정체는 무엇일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입니다. 애플은 이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지만, 시스템 데이터는 주로 다음과 같은 파일들의 집합소입니다.

    사파리(Safari) 브라우저 캐시: 웹 서핑 기록, 쿠키, 임시 이미지
    스트리밍 버퍼: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볼 때 임시로 저장된 데이터
    Siri 음성 및 폰트 데이터
    업데이트 로그 및 시스템 로그 파일
    쉽게 말해 아이폰이 "다음에 또 쓸지도 모르니까 일단 가지고 있자"라며 챙겨둔 찌꺼기들입니다. 문제는 이 찌꺼기가 너무 비대해져서 정작 중요한 내 사진을 저장 못 하게 한다는 것이죠.

    가장 쉬운 해결책: 사파리(Safari) 방문 기록 지우기


    시스템 데이터의 상당 부분은 웹 브라우저 캐시가 차지합니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자주 해줘야 할 작업입니다.

    [설정] 앱을 켭니다.
    스크롤을 내려 [Safari]를 찾습니다.
    다시 스크롤을 내려 파란색 글씨의 [방문 기록 및 웹 사이트 데이터 지우기]를 터치합니다.
    기간을 '전체 방문 기록'으로 선택하고 지우기를 실행합니다.
    💡 블로거의 팁:
    이 작업을 하면 로그인되어 있던 사이트들에서 로그아웃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묵은 데이터가 싹 날아가니, 저장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감수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숨은 복병: 메시지 앱 '오래된 대화' 정리


    아이메시지(iMessage)나 문자 메시지로 주고받은 고화질 사진, 동영상은 저장 후 시간이 지나면 시스템 데이터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설정] - [메시지]로 들어갑니다.
    '메시지 기록' 항목에서 [메시지 유지]를 찾습니다.
    기본 설정인 '계속'을 [30일] 또는 [1년]으로 변경합니다.
    "오래된 메시지를 삭제하겠습니까?"라는 팝업이 뜨면 삭제를 눌러주세요. 몇 년 전 받은 택배 인증 사진, 광고 문자에 첨부된 이미지들이 싹 정리되면서 시스템 데이터가 줄어듭니다.

    카카오톡 등 '캐시 덩어리' 앱 정리하기


    앞선 글에서 다뤘던 '카카오톡 캐시 삭제'도 시스템 데이터 감소에 큰 영향을 줍니다.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스트리밍 기반 앱들은 앱 자체 용량 외에도 시스템 데이터를 부풀리는 주범입니다.

    팁: 만약 특정 앱(예: 인스타그램)의 용량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면, 앱 내 캐시 삭제 기능이 없을 경우 앱을 완전히 삭제했다가 재설치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재설치하는 순간 묵은 찌꺼기는 사라지고 초기화된 상태로 돌아옵니다.

     

    의외의 효과: 아이폰 '재부팅'의 마법


    "에이, 껐다 켜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라고 생각하시나요? 컴퓨터가 느려지면 재부팅하듯, 아이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을 재부팅하면 OS는 부팅 과정에서 불필요한 임시 로그 파일과 캐시를 정리하고 인덱싱(정렬)을 다시 합니다. 실제로 재부팅 직후 저장공간을 확인해 보면 시스템 데이터가 몇 기가 줄어든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방법: 볼륨 위 버튼 1번 -> 볼륨 아래 버튼 1번 -> 전원 버튼 꾹 누르기 (애플 로고 나올 때까지)

    최후의 수단: '영혼까지 백업' 후 초기화 (가장 확실함)


    위의 방법들로도 해결되지 않는 '좀비 데이터'가 20GB 이상 남아있다면, 마지막 방법은 '초기화 후 복원'입니다. 번거롭지만 효과는 100%입니다.

    PC의 아이튠즈(iTunes)나 맥(Finder)에 아이폰을 연결합니다.
    [이 컴퓨터에 백업]을 선택하고 [로컬 백업 암호화]를 체크하여 백업합니다. (영혼 백업이라고도 하죠. 공인인증서와 로그인 정보까지 백업됩니다.)
    아이폰을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로 초기화합니다.
    다시 PC에 연결하여 [백업에서 복원]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내 모든 앱과 사진은 그대로 돌아오지만, 시스템 데이터 부분은 0에 가깝게 줄어들어 있습니다. 불필요한 시스템 찌꺼기는 백업되지 않기 때문이죠. 저는 이 방법으로 1년 만에 15GB를 확보했습니다.

    시스템 데이터는 우리가 아이폰을 편리하게 쓰기 위해 생기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주기적으로 관리해 준다면 저장공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사파리 정리와 재부팅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빨간불 들어온 저장공간에 숨통이 트일 겁니다.

    오늘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면, 아이폰 배터리를 오래 쓰는 꿀팁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의 스마트한 아이폰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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